2026년 11월 기준으로 확인한 결론부터 말하면, 정보처리기사 필기는 2027년 1월 1일부터 4과목·80문항·2시간 시험으로 바뀌어요. 지금까지는 5과목 100문항을 2시간 30분 동안 풀었어요. 과목당 20문항이라는 틀은 그대로이고, 1과목이던 「소프트웨어 설계」라는 이름만 사라졌어요. 설계 내용은 새 1과목 「소프트웨어 개발」 앞부분으로 옮겨 갔기 때문에 공부 범위에서 빠졌다고 보면 안 돼요. 실기 방식(필답형 2시간 30분)과 합격기준(매 과목 40점 이상, 평균 60점 이상)은 바뀌지 않아요.
이번 변화의 법적 근거는 2026년 9월 7일 공포되어 2027년 1월 1일 시행되는 국가기술자격법 시행규칙 개정(고용노동부령 제483호)이에요. 개정 이유에는 산업현장 변화에 맞춰 도시계획기사·판금제관산업기사 등 37개 종목의 시험과목을 개편·조정하고, 로봇시스템통합산업기사·기능사, 피부미용장, 건축구조기사를 새 종목으로 만든다는 내용이 담겼어요. 정보처리기사도 이번에 필기 과목이 바뀌는 종목이라, 내년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무엇이 바뀌고 무엇이 그대로인지 먼저 구분해 두는 게 좋아요.
숫자로 보는 변화: 100문항에서 80문항, 150분에서 120분

한국산업인력공단은 큐넷 출제기준 자료실에 적용기간이 2027년 1월 1일부터 2029년 12월 31일까지인 정보처리기사 출제기준을 올렸어요. 지금 적용 중인 출제기준(2026년 1월 1일~12월 31일)과 나란히 놓으면 차이는 세 가지로 정리돼요. 이 비교는 두 판본을 대조한 IT에듀의 신구 대조 자료를 바탕으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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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분 | 2026년 출제기준 | 2027~2029년 출제기준 |
|---|---|---|
| 적용기간 | 2026.1.1~2026.12.31 | 2027.1.1~2029.12.31 |
| 검정방법 | 객관식 | 객관식 |
| 과목 수 | 5과목 | 4과목 |
| 문항 수 | 100문항 | 80문항 |
| 시험 시간 | 2시간 30분 | 2시간 |
| 과목당 문항 | 20문항 | 20문항 |
문항 수와 시험 시간이 모두 20% 줄었지만, 한 문항에 쓸 수 있는 평균 시간은 같아요. 150분을 100문항으로 나누면 1분 30초이고, 120분을 80문항으로 나눠도 1분 30초예요. 시험이 짧아졌다고 해서 문제를 더 빨리 풀어야 하는 구조는 아니라는 뜻이에요. 다만 문항 수가 줄었다고 시험이 쉬워진다는 근거도 없어요. 출제기준은 범위를 정하는 문서이고, 항목별 출제 비중이나 난이도는 공식 자료로 공개되지 않아요.
직무 정의도 달라졌어요. 현행 출제기준은 정보처리기사의 직무를 소프트웨어의 기능에 관한 설계, 구현, 테스트를 수행하는 일로 적고 있어요. 새 출제기준은 소프트웨어를 개발·배포하고 정보시스템 구축관리 등을 통해 시스템 성능을 개선하는 일로 적어요. 설계를 따로 떼어 내기보다 개발 흐름 전체 안에서 보겠다는 방향이 과목 구성에도 그대로 반영된 셈이에요.
사라진 소프트웨어 설계 과목은 어디로 갔나요

가장 많이 나오는 질문이에요. 2027년 출제기준에는 「소프트웨어 설계」라는 과목이 없어요. 대신 1과목 「소프트웨어 개발」의 주요항목이 9개로 늘었고, 앞쪽 네 개가 지금의 소프트웨어 설계 과목에서 왔어요.
- 요구사항 확인: 요구분석기법, UML, 애자일, 모델링 기법, 분석자동화 도구, 요구사항 관리 도구
- 화면 설계: UI 표준·지침, 스토리보드, 감성공학, UI 설계 도구
- 애플리케이션 설계: 설계 모델링,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재사용, 모듈화, 결합도, 응집도, 객체지향, 디자인패턴
- 인터페이스 설계: 요구공학, 시스템 아키텍처, 데이터 명세화, 오류 처리방안, 미들웨어 솔루션
- 소프트웨어개발 방법론 활용: 생명주기 모델, 개발 방법론, 비용산정 모델, 테일러링, 개발 프레임워크
- 통합 구현: 단위모듈 구현·테스트, IDE 도구, 협업도구, 형상관리 도구
- 제품소프트웨어 패키징: 패키징, 배포·모니터링 도구, DRM, 매뉴얼, 국제 표준 품질 특성, 버전관리, 빌드 자동화
- 애플리케이션 테스트 관리: 테스트 케이스·레벨·시나리오, 결함관리·테스트 자동화 도구, 알고리즘, 코드 최적화
- 인터페이스 구현: 인터페이스 보안, 연계 테스트, 설계 산출물, 인터페이스 명세서
놓치기 쉬운 부분은 5번이에요. 생명주기 모델, 비용산정 모델, 테일러링 같은 방법론 항목은 지금은 5과목 「정보시스템 구축관리」의 첫 주요항목이에요. 2027년부터는 이 항목이 1과목 소프트웨어 개발 안으로 들어가요. 그래서 새 1과목은 다른 세 과목보다 주요항목이 훨씬 많아요. 문항 수는 똑같이 20문항이지만 다루는 범위가 넓으니, 학습 시간을 과목별로 똑같이 나누기보다 1과목에 조금 더 배정하는 편이 현실적이에요.
빠진 부분도 하나 확인해 둘 만해요. 현행 출제기준의 요구사항 확인 항목에는 「현행 시스템 분석」(플랫폼 기능·성능 특성, 운영체제, 네트워크, DBMS, 비즈니스융합 분석)이 세부항목으로 있었어요. 2027년 출제기준의 요구사항 확인에는 「요구사항 확인」과 「분석모델 확인」 두 세부항목만 남았어요. 시간이 부족하다면 이 단원은 우선순위를 낮출 후보가 돼요.
나머지 세 과목과 실기·합격기준은 이렇게 바뀌어요
나머지 세 과목은 이름의 띄어쓰기가 조금 바뀌었고, 주요항목 구성은 아래와 같아요.
- 데이터베이스 구축: SQL 응용, SQL 활용, 논리 데이터베이스 설계, 물리 데이터베이스 설계, 데이터 전환(5개)
- 프로그래밍 언어 활용: 서버프로그램 구현, 프로그래밍 언어 활용, 응용 SW 기초 기술 활용(3개)
- 정보시스템 구축관리: IT프로젝트 정보시스템 구축관리, 소프트웨어 개발 보안 구축, 시스템 보안 구축(3개). 방법론 항목이 1과목으로 옮겨 가면서 항목이 줄었어요.
실기는 바뀌지 않아요. 2027~2029년 출제기준의 실기는 과목명 「정보처리실무」, 검정방법 필답형, 시험시간 2시간 30분으로 지금과 같아요. 필기를 이미 합격하고 실기를 준비하는 사람은 지금 공부 방식을 그대로 이어 가면 돼요.
합격기준은 출제기준이 아니라 법령에 있어요. 국가기술자격법 시행령 제20조는 기사·산업기사 필기의 합격 기준을 과목당 100점 만점에 매 과목 40점 이상,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으로 정하고 있고, 실기는 100점 만점에 60점 이상이에요. 이번 개편은 이 조문을 바꾸지 않았어요. 달라지는 건 과락 기준이 걸리는 과목 수예요. 5과목에서 4과목이 되니, 한 과목이 40점 아래로 떨어지면 불합격이라는 원칙은 그대로이지만 평균을 끌어올려 줄 과목도 하나 줄어요. 특정 과목을 버리고 나머지로 평균을 맞추는 전략은 더 위험해졌다고 보는 게 맞아요.
응시 시점별로 달라지는 준비 전략
지금 상황은 언제 필기에 합격하느냐에 따라 나뉘어요. 2026년 정기 기사 필기는 3회까지 모두 끝났고, 3회 실기(2026년 10월 24일~11월 13일)와 최종 합격자 발표(12월 18일)만 남아 있어요. 2026년 기준 수수료는 필기 19,400원, 실기 22,600원이었어요.
이미 필기에 합격한 사람은 면제 기간 안이라면 필기를 다시 볼 필요가 없어요. 시행령 제21조에 따라 필기에 합격한 날부터 2년간 같은 종목 필기가 면제돼요. 그 2년 동안 검정이 2회 미만으로 시행됐다면 이어지는 필기 1회를 더 면제해 줘요. 면제 기간 안에서는 실기만 응시하면 되고, 실기 방식은 그대로예요. 다만 면제 기간은 합격일부터 계산하니, 큐넷 마이페이지에서 본인의 필기 합격일을 확인하고 남은 실기 회차를 세어 두세요.
2027년에 처음 필기를 보는 사람은 새 출제기준(4과목·80문항·2시간)으로 시험을 봐요. 2027년 회차별 접수·시험 날짜는 연간 시행계획이 공고된 뒤 큐넷 연간 국가기술자격 시험일정에서 확인해야 해요. 참고로 2026년에는 정기 기사 1회 필기 원서접수가 1월 12일에 시작됐어요. 1회 응시를 노린다면 정보처리기사를 큐넷 관심자격으로 등록해 두고 연말·연초 공지를 챙겨 보는 게 안전해요.
공부를 막 시작한 사람은 응시 시점을 먼저 정해요. 남은 2026년 정기 필기가 없으니 이제부터 준비하는 사람은 사실상 새 출제기준으로 시험을 보게 돼요. 교재를 새로 산다면 표지나 머리말에 2027년 출제기준 반영 여부가 적혀 있는지 확인하세요.
기존 교재·기출문제를 버리지 않고 쓰는 체크리스트
5과목 교재를 이미 갖고 있어도 버릴 필요는 없어요. 과목 번호 대신 주요항목 이름을 기준으로 다시 묶으면 대부분 그대로 쓸 수 있어요. 예를 들어 현행 1과목에서 풀던 UML·애자일·UI 설계 문제는 새 1과목의 요구사항 확인·화면 설계 항목에 그대로 대응해요.
- 큐넷 고객지원 → 자료실 → 출제기준에서 「정보처리기사(2027.1.1~2029.12.31)」를 내려받아 4과목의 주요항목·세부항목을 한 장에 옮겨 적어요.
- 갖고 있는 교재 목차 옆에 새 과목 번호와 주요항목 번호를 표시해요. 현행 5과목의 방법론 단원에는 「새 1과목」이라고 따로 적어요.
- 새 출제기준에 대응하는 항목이 없는 단원(예: 현행 시스템 분석)은 표시해 두고, 시간이 부족하면 뒤로 미뤄요.
- 기출문제는 과목 단위가 아니라 주요항목 단위로 분류해 풀어요. 80문항 모의고사를 만들 때는 과목별 20문항씩 섞어 120분 안에 푸는 연습을 해요.
- 과락 관리용으로 과목별 점수를 따로 기록해요. 40점 근처에서 맴도는 과목이 있다면 평균보다 그 과목을 먼저 끌어올려요.
마지막으로, 출제기준에 항목이 있다고 해서 그 항목에서 몇 문제가 나온다는 뜻은 아니에요. 비중을 추측해 단원을 통째로 건너뛰기보다, 새 출제기준 전체를 한 번은 훑고 약한 항목을 반복하는 방식이 가장 안전해요. 접수 직전에는 큐넷 공지사항의 회별 수험자 안내를 다시 읽고 일정·수수료가 바뀌지 않았는지 확인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