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기준으로 일본에서 출국할 때 내는 국제관광여객세, 흔히 말하는 '일본 출국세'는 1인당 출국 1회에 3,000엔이에요. 2026년 7월 1일부터 기존 1,000엔에서 올랐고, 항공권이나 배표 값에 더해 결제되기 때문에 공항에서 따로 낼 일은 없어요. 다만 2026년 6월 30일까지 발권한 표로 출국하면 1,000엔이 유지되는 경과조치가 있고, 만 2세 미만은 면제예요. 겨울 일본 여행을 예약하면서 "세금이 왜 늘었지?", "아이도 내야 하나?", "예전에 산 표를 바꾸면 어떻게 되지?"가 궁금했다면 아래 순서대로 확인하면 돼요.
일본 출국세 3,000엔, 무엇이 바뀌었나요
정식 이름은 국제관광여객세(国際観光旅客税)예요. 일본 국세청 안내(No.7195 国際観光旅客税のあらまし)에 따르면 특별징수의무자인 선박 회사나 항공사가 티켓 요금에 얹는 방식으로 일본에서 출국하는 여객에게서 세금을 걷고, 이를 국가에 납부해요. 세율은 출국 1회당 3,000엔이고, 이 페이지는 2026년 7월 1일 현재 법령을 기준으로 작성돼 있어요.
바뀐 것은 금액이에요. 이 세금은 2019년 1월 7일 이후 출국자부터 1,000엔으로 도입됐는데, 2026년 7월 1일부터 3,000엔이 됐어요. 일본정부관광국(JNTO)은 한국어 인상 안내에서 늘어난 세수를 혼잡 완화, 매너 위반 대책(스마트 쓰레기통), 셀프 수하물 위탁기·워크스루 게이트 같은 출입국 절차 간소화, 등산로 정비와 거리 경관 정비 같은 관광자원 정비에 쓴다고 설명해요.
이름에 '관광'이 들어가지만 관광객만 내는 세금은 아니에요. 국세청은 납세의무자를 선박 또는 항공기로 일본에서 출국하는 여객이라고 정하고, 관광 외에 비즈니스·공무·취업·유학·의료 등 목적을 묻지 않는다고 적어요. 국적도 따지지 않으므로 일본인도, 한국인 관광객도, 일본에 사는 외국인도 같은 기준으로 내요.
언제 붙는지도 분명히 해 둘게요. 한국에서 일본으로 들어갈 때가 아니라 일본에서 나올 때 붙는 세금이에요. 인천–오사카 왕복이라면 귀국편, 즉 오사카 출발 구간에 한 번 붙어요. 한 여행에서 일본을 두 번 출국하는 일정이라면 두 번 붙어요. 출국 1회당 과세이기 때문이에요. 어른과 어린이 금액도 같아요. 에어서울은 공지에서 2026년 7월 1일 이후 출국분부터 성인·소아 동일하게 3,000엔이 적용된다고 안내했어요.
1,000엔 경과조치와 항공권 변경 시 주의점

인상 뒤 가장 헷갈리는 부분은 '언제 산 표냐'예요. 국세청은 2026년 7월 1일보다 앞서 체결된 일정한 운송계약으로 같은 날 이후 출국하는 경우 1,000엔 세율을 적용한다고 적었어요. JNTO 한국어 안내도 2026년 6월 30일까지 발권된 항공권 등으로 출국하면 인상 전 세율(1,000엔)이 적용되는 경과조치가 있다고 설명해요.
즉 기준은 출발일만이 아니라 발권일이에요. 6월에 미리 사 둔 12월 후쿠오카 왕복권이라면 귀국편 출국세는 1,000엔이에요. 반대로 7월 1일 이후 새로 산 표라면 출발일과 관계없이 3,000엔이에요. 2026년 10월에 겨울 여행 표를 새로 사는 사람은 모두 3,000엔 대상이라고 보면 돼요. 에어서울도 적용 기준을 '발권일과 출발일'로 함께 안내했어요.
주의할 것은 변경이에요. 베트남항공은 일본어 공지에서 새 세액이 적용되는 항공권으로 '2026년 7월 1일 이후 새로 구매(발권)한 항공권'과 함께 '6월 30일까지 발권했지만 7월 1일 이후 변경 등으로 재발권(교환 발행)한 항공권'을 들었어요. 날짜나 노선을 바꿔 표가 다시 발행되면 경과조치를 잃고 3,000엔이 될 수 있다는 뜻이에요.
재발권을 어떻게 처리하는지는 항공사·여행사 시스템마다 다를 수 있어요. 예전에 산 표를 바꿀 계획이라면 변경 화면이나 고객센터에서 세 가지를 물어보세요. 변경 수수료가 얼마인지, 운임 차액이 생기는지, 그리고 세금 차액(1,000엔에서 3,000엔으로 오른 2,000엔)이 함께 청구되는지예요. 세금 차액만 보고 판단하기보다 세 항목을 더한 전체 변경 비용으로 결정하는 편이 현실적이에요.
취소도 확인해 두면 좋아요. 이 세금은 일본에서 실제로 출국하는 여객에게 부과되는 것이므로, 여행을 취소해 탑승하지 않는다면 환불 금액에 세금 항목이 포함되는지 예약처에 확인하세요. 운임은 환불되지 않는 특가라도 세금 항목은 따로 처리되는지 묻는 것이 핵심이에요.
누가 내고 누가 면제되나요

국세청이 꼽는 과세 대상은 크게 세 부류예요. 첫째, 출국할 때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출국 절차를 밟아야 하는 사람이에요. 일반 여행자는 대부분 여기에 해당해요. 둘째, 항공기로 외국에서 일본을 거쳐 외국으로 가는 사람이에요. 다만 일본 입국 직전 출발 공항과 일본 출국 직후 도착 공항이 같은 경우는 이 항목에서 빠져요. 셋째, 조약에 따라 일본에 입국한 일정한 사람이에요.
비과세 대상은 국세청 기준 10가지예요. 여행자와 관련 있는 항목은 다음과 같아요.
- 만 2세 미만: 나이만으로 면제돼요. JNTO도 만 2세 미만 영유아 등은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고 안내해요.
- 환승객: 국세청은 '乗継旅客者(입국 후 24시간 이내에 출국하는 사람)'라고 적어요.
- 회항 승객: 출국 뒤 날씨 등 부득이한 사유로 외국에 기항하지 않고 일본으로 되돌아온 사람이에요.
- 긴급 기항 승객: 날씨 등 부득이한 사유로 일본에 기항한 국제선 선박·항공기에 타고 있던 사람이에요.
- 그 밖의 항목: 승무원, 강제퇴거자 등, 정부 전용기·공용선 탑승자, 공무로 파견된 외교관·영사관, 국빈과 이에 준하는 사람, 공무 중인 미군·유엔군 구성원 등이에요.
환승 면제는 오해하기 쉬워요. 국세청 표현은 '환승 여객'을 전제로 한 것이어서, 일본에 하루 안에 머물렀다는 사실만으로 자동 면제된다고 단정하기는 어려워요. 일본 공항을 거쳐 다른 나라로 이어지는 연결 여정인지가 중요해요. 당일치기처럼 짧게 다녀오는 일정이라면 결제 전 운임 상세에서 출국세가 붙었는지 직접 확인하는 편이 안전해요.
배로 나가도 내요. 국세청 정의가 '선박 또는 항공기에 의해 일본에서 출국하는 여객'이므로 일본 항구를 출발하는 국제 여객선 승객도 대상이에요. 부산과 규슈·쓰시마를 오가는 배편을 이용한다면 일본에서 출발하는 귀국편 요금에 이 세금이 들어가는지 예약 단계에서 확인하세요. 참고로 정기 운송 사업자를 거치지 않고 전용기 등으로 출국하는 경우에는 여객이 탑승 전까지 출국 항구를 관할하는 세관에 직접 낸다고 국세청은 설명해요.
항공권·배표에서 출국세 확인하는 법
공항 창구에서 현금을 낼 일은 없어요. 국세청 설명대로 국제여객운송사업자가 여객이 탑승할 때까지 세금을 징수해 대신 납부하므로, 대부분 항공권이나 배표 결제 금액 안에 이미 들어 있어요. 확인할 곳은 운임 상세의 '세금·수수료' 항목이에요. 베트남항공은 이 세금의 세금 코드를 TK라고 안내했어요.
예약 확인서나 e티켓 영수증을 펼쳐 다음 순서로 보면 돼요.
- 발권일: 영수증의 발행일이 2026년 6월 30일 이전인지 확인해요. 이전이면 1,000엔, 7월 1일 이후면 3,000엔이 기준이에요.
- 세금 내역: TK 같은 항목의 금액을 봐요. 원화로 결제했다면 환산액으로 표시돼 정확히 3,000엔으로 보이지 않을 수 있어요.
- 일본 출발 구간 수: 다구간 일정으로 일본을 여러 번 출국한다면 출국할 때마다 붙어요.
- 동반 유아 나이: 만 2세 미만 동반 유아는 비과세 대상이니 세금 항목이 잘못 붙지 않았는지 봐요.
- 패키지 상품: 여행사 패키지는 출국세가 '제세공과금' 같은 묶음 항목에 들어 있을 수 있어요. 포함 여부가 불분명하면 상품 설명이나 담당자에게 물어보세요.
저비용항공사 예약 화면은 첫 단계에서 운임만 크게 보여 주고, 세금과 수수료는 결제 단계에서 더해 보여 주는 경우가 있어요. 최저가를 비교할 때는 첫 화면 가격이 아니라 세금이 모두 들어간 결제 총액을 기준으로 삼아야 출국세 인상분까지 반영된 비교가 돼요.
겨울 일본 여행 예산에 반영하는 법
계산은 단순해요. '3,000엔 × 일본 출국 횟수 × 만 2세 이상 인원'이에요. 성인 2명과 초등학생 2명이 일본을 한 번 출국하면 3,000엔 × 4명 = 12,000엔이 항공권 총액 안에 들어가요. 같은 가족이 1,000엔이던 시절 표를 샀다면 4,000엔이었으니, 가족 단위일수록 체감 차이가 커요.
예산을 짤 때 함께 챙길 점도 정리해 둘게요.
- 총액으로 비교하기: 항공권은 세금 포함 결제 총액, 배편은 유류할증료·세금이 포함된 왕복 총액으로 비교해요.
- 변경 가능성 따져 보기: 7월 이전에 산 표를 갖고 있다면 일정을 바꿀 때 경과조치를 잃을 수 있다는 점을 계산에 넣어요.
- 다른 세금과 구분하기: 일본 일부 지역의 숙박세처럼 숙소에서 따로 걷는 세금은 이 출국세와 별개 제도예요. 숙소 예약 조건에서 따로 확인해요.
- 최신 공지 다시 보기: 세율 개정은 국세청과 관광 당국 공지로 먼저 나와요. 결제 직전에 국세청 안내 페이지의 기준 날짜를 한 번 더 확인해요.
정리하면 2026년 10월에 일본행 표를 새로 사는 여행자는 1인당 일본 출국 1회에 3,000엔을 항공권·배표 값으로 내고, 만 2세 미만과 요건을 갖춘 환승객은 면제예요. 예전에 1,000엔으로 산 표가 있다면 변경하기 전에 세금 차액이 생기는지부터 확인하세요.



